2026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중국 여행지는 백두산으로 나타났으며, 장자제·칭다오·네이멍구 등 자연경관과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한국인의 중국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특히 2026년 들어서는 단순한 도시 관광을 넘어 자연경관과 휴양, 힐링을 목적으로 한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여행지 선택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 여행업계 예약 통계에 따르면, 올여름 중국 여행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한 지역은 의외로 베이징이나 상하이가 아닌 백두산이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시원한 기후와 웅장한 자연 풍경을 갖춘 중국의 대표 산악·피서 여행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 백두산 – 전체 예약의 46.3%
2026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중국 여행지는 단연 장백산이다. 전체 중국 여행 예약 가운데 무려 46.3%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기록했다.
중국 지린성에 있는 장백산(長白山)은 백두산의 중국 측 이음으로, 천지와 장백폭포, 원시림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여름철 평균 기온도 20도 안팎으로 시원해 피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연길과 함께 방문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백두산 관광과 조선족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2위 장자제(張家界) – 10.4%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중국 자연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장자제는 올해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후난성에 있는 장자제는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것으로 유명한 기암괴석 풍경과 천문산, 유리 다리 등 독특한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서 직항 노선이 많고 패키지 상품이 잘 발달해 있어 중장년층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3위 칭다오(青岛) – 8.4%
산둥성의 대표 해양도시 칭다오는 여름 시즌에 특히 강세를 보인다. 비행시간이 짧고 부담 없는 물가,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갖춘 덕분에 주말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매년 여름 열리는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 역시 한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주요 요소다.
최근에는 카페 거리와 독일식 건축물, 해변 산책 코스 등이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4위 네이멍구(內蒙古) – 7.0%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여행지 가운데 하나는 네이멍구다. 광활한 초원과 유목문화 체험, 승마와 캠핑 등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후룬베이얼(呼伦贝尔) 초원과 시라무런(希拉穆仁) 초원 등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중국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인의 중국 여행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한국인의 중국 여행이 베이징, 상하이, 시안 등 역사·도시 관광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자연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짧은 일정으로도 여행이 쉬워졌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색다른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여름철에는 장백산과 네이멍구 같은 고원·초원 지역이, 봄과 가을에는 장자제와 칭다오가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