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경제·산업 17

중국 전역 기록적 폭염, ‘쿨 이코노미’ 가속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중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이 ‘쿨 이코노미(清凉经济, cool economy)’의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각종 참신한 상품과 서비스가 소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음료 분야에서는 청량감을 추구하는 수요가 급증하는 한편, 의류 선택에서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나 통기성 등 실용적 요소가 더 중시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SN’의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에서 혼방 원단과 경량 소재를 개선하여, 속건성·통기성·탈취 기능을 겸비한 의류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 산하의 ‘징둥 소비산업 발전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폭염 아래에서의 더위 해소와 건강 보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냉각 아이스 마스크..

알리바바, 2025년 3월기 순이익 77% 증가… AI·국제 전자상거래 호조로 240조 원 육박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최근 발표한 2025년 3월기(2024년 4월~2025년 3월) 연간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963억 4,700만 위안(약 189조 원), 순이익은 77% 증가한 1,259억 7,600만 위안(약 24조 원)에 달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핵심 부문인 타오바오(淘宝)와 톈마오(天猫) 등 국내 EC 플랫폼을 운영하는 타오톈 그룹(淘天集団)은 4,498억 2,700만 위안(약 85조 4,7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동남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Lazada)’와 글로벌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全球速売通)’ 등을 포함하는 알리국제디지털상업그룹(AIDC)은 1,323억 위안(약 25조 1,400억 원)으로 29..

중국, 해양 희토류 개발 주도권 쥘까… 프랑스 매체 집중 조명

최근 프랑스 국제방송(RFI)은 전 세계 해양 희토류 자원 개발에 대한 중국의 행보를 조명한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해저에는 배터리,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제조에 필수적인 코발트, 니켈, 구리 등 희귀 금속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으며, 이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해양 희토류 자원 개발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현재 중국은 국제해저기구(ISA)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은 5건의 해저 탐사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태평양 도서국들과도 협정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조기 채굴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핵심적 위치를 점하기 위한 ‘신중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 이면에는 원자재 시장..

중국 마오타이(茅台) 가격 대폭 하락… ‘우량예’는 더 큰 타격?

중국 고급 백주 시장의 대표주자인 마오타이(茅台)의 가격이 최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유통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인 ‘페이톈 마오타이(飞天茅台)’는 다양한 연도별 제품에서 연일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2,000위안(약 38만 5천 원) 선도 무너진 상태다. 6월 22일 ‘오늘의 주류가’ 위챗 공식계정에 따르면, 2025년산 페이톈 마오타이(53도/500ml)의 박스당 도매가가 전일 대비 10위안 하락한 1,935위안을 기록했고, 낱병 기준 가격은 1,870위안으로 하루 만에 30위안 하락했다. 2024년산 제품은 낱병 기준 1,900위안, 2023년산은 2,030위안으로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6월 11일, 202..

中 해저 희토류 자원 개발에서 주도권 쥐나?

프랑스 국제 라디오방송(RFI) 중국어판은 최근, 세계 해양 희토류 자원 개발을 둘러싼 중국의 움직임에 주목한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등 친환경 기술에 필수적인 코발트, 니켈, 구리 등의 희귀 금속이 심해저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전 세계 각국이 해당 자원 확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국제 해저 관리기구(ISA)로부터 세계 최다인 5건의 해저 탐사 계약을 확보한 상태이며, 태평양 섬나라들과도 자원 개발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순히 조기 채굴을 위한 행보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중심적 지위를 차지하려는 “신중하고 치밀한 ..

중국 팝마트 라부부(labubu), 주문 쇄도에 생산·위조품 대응 비상

중국의 토이 브랜드 ‘팝마트(Pop Mart)’가 출시한 캐릭터 인형 ‘LABUBU’ 제3세대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은 생산 능력 부족과 함께 위조품 및 리셀 문제에 대응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팝마트는 6월 18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의 라이브 방송과 자사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첸팡가오넝(前方高能)’ 시리즈 제품의 보충 판매에 나섰으며, 예약 판매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다만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배송은 9월 하순까지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팝마트 관계자는 “‘첸팡가오넝’ 시리즈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전례 없는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하지만 리셀러의 대량 구매, 가짜 상품 유통 등으로 인해 소비자 경험이 훼손되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라고..

中 희토류 수출 규제, “언제든 잠글 수 있는 수도꼭지”

-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제3의 충격’2025년 6월 9일, 세계 자동차 업계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가 지난 5년간 세 번째로 대규모 공급망 쇼크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독일 남서부 라슈타트에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생산라인에서는, 이미 그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 자석 제조업체 ‘마그노스피어(Magnosphere)’의 프랑크 에커트 CEO에 따르면, 최근 수 주 동안 자사에는 연일 자동차 및 부품 제조사들의 긴급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수출 규제로 공급이 막힌 희토류 자석의 대체 공급처를 찾느라 분주하다. 일부 기업은 7월 중순까지 대체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에커트 CEO는 “자동차 업계 전..

중국 팝마트 ‘라부부’, 가짜 제품 범람 세관에서 압수

중국의 트렌디한 완구 브랜드 ‘팝마트(POP MART)’를 대표하는 몬스터 캐릭터 ‘라부부(LABUBU)’가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계 잡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저장성 ‘이우(義烏)’에서 이 라부부 인형의 위조품이 범람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가 보도했다. 라부부는 홍콩 출신 아티스트 카신 롱(Kasing Lung)이 창작한 ‘더 몬스터즈(THE MONSTERS)’ 시리즈에 등장하는 요정(엘프) 캐릭터 군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연합조보는 중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라부부 봉제인형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공급 부족 현상을 겪는 가운데, 이우 시장에서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조품까지 유통되며 현지 시장감독관리국이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시장감독 당국 관계자는..

중국 ‘현금 없는 사회’ 가속… ATM 5년간 30만 대 급감

모바일 결제 등 캐시리스 사회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인 중국에서 ATM 기기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2025년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국의 ATM 설치 대수는 약 80만 2,700대로, 정점을 기록했던 2019년의 109만 7,700대에 비해 약 30만 대(약 2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현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람들도 많다”라며 “모바일 뱅킹이 일상화된 지금, ATM 이용률은 눈에 띄게 떨어졌고,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기능이 낡은 채 방치된 사례도 적지 않다”라고 현장을 전했다. ATM 수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자결제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 내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