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트 랜 드 17

중국 고속철도용 일회용 시트커버, 여름철 인기 상품으로 부상

여름 방학을 맞아 중국 전역에서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속철도 좌석 위에 덧씌우는 일회용 시트커버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은 좌석의 머리받이부터 하단까지 넓게 덮을 수 있으며, 팔걸이 위생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팔걸이 커버 일체형 제품도 선택할 수 있다. 시트커버는 주로 부직포나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며, 고속철도 좌석의 형태에 맞춰 설계되어 있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이나 아동용 디자인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가격은 약 1위안(약 190원)부터 10위안(약 1,900원 이하)대까지 다양하며, 이미 누적 판매량이 10만 장을 넘어선 매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온라인 판매업체 관계자는 “여름철에 접어든 이후 주문량이 몇 달 전보다 급증..

상하이 싼리팡 더티 커피 ‘-86℃ 더티(Dirty)’로 인기몰이… 전국 커피업계로 확산 중

최근 상하이 융캉루의 한 소형 커피숍이 선보인 ‘-86℃ 더티 커피(Dirty)’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개업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상하이 커피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세 번 찾아가도 매진이었다”는 후기가 이어질 정도로,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 이와 동시에 청두, 난징 등지에서도 유사한 콘셉트를 도입하는 커피숍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40도의 폭염 속, 50분을 기다려서라도 마신다! 7월 상하이의 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가운데, 융캉루의 약 10㎡ 남짓한 작은 커피 가게 앞에는 긴 대기열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들은 하얀 성에가 낀 유리컵에 담긴 아이스 커피 한 잔을 위해 50분, 길게는 1시간 이상을 기다린다. 이른바 ‘상하이 줄서기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이 가게는..

中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반려동물 보험 시장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1재경(第一財経)』은 최근 반려동물 보험 시장이 중국 내에서 경쟁이 적은 ‘블루오션’ 분야로 주목받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 내 반려동물(개·고양이) 수는 1억 2,000만 마리를 넘어섰고, 도시지역의 반려동물 소비 시장 규모는 3,000억 위안(약 58조 1천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반려동물 1회 진료비가 평균 2,500위안(약 48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액화되면서,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 반려동물 보험 시장은 2017년 2억 1,000만 위안(약 407억 원)에서 2021년 33억 7,000만 위안(약 6,528억 원)으로 급격히 성장했지만, 보험 보급률은..

中 올여름 ‘반려동물 동반 여행’ 인기… 신흥 트렌드로 급부상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펫코노미’의 급성장에 힘입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중국 여행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이나 파티, 드라이브 여행, 물놀이를 즐기는 행위가 반려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이를 겨냥한 다양한 맞춤형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호텔, 전용 관광코스 등 일괄형 ‘펫 동반 여행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반려동물 동호회 회장 양야오화 씨는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항공편과 고속열차 등을 앞세워, 동반 관광 루트를 기획하고 있다”라며, “이용자의 대부분은 퇴직 이후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실버 세대’다”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광시좡족자치구에서 항공편으로 칭하이성까지 반려동물과 ..

중국, 영상 촬영 장비 구매 열풍… 아웃도어·프로 장비 모두 인기

중국에서는 최근 숏폼 영상과 라이브 방송의 유행을 배경으로 영상 촬영 장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제품 구매 열기는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6월 관련 품목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기록부터 전문적인 영상 제작까지, 다양한 수요가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년 넘게 촬영 장비를 취급해 온 한 판매업체는 지난해 3월 매장을 리뉴얼하고, 액션캠과 다기능 카메라의 진열 비중을 전체 면적의 50%로 확대했다. 가격대는 2,000위안(약 385,000원)에서 1만 위안(약 193만 원) 사이의 제품이 주력이며, 휴대성과 다기능성을 갖춘 제품이 젊은 SNS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

중국 쇼트 영상 기반 라이브커머스, 174개 신직종 창출

중국에서 최근 급속히 성장 중인 ‘라이브커머스(라이브 방송 + 온라인 판매)’ 산업이 6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올해 매출은 4억 5,000만 위안(한화 약 866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쇼트 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이 총 174개의 새로운 직종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난성 다리 바이족 자치주 빈촨현에 있는 한 전자상거래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자색 마늘’이 판매되고 있다. 이 상품은 5년 전까지만 해도 판매 부진에 시달렸지만, 빈촨현 출신의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 여성 얀린잉 씨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얀 씨가 처음 전자상거래를 시작할 당시에는 1인 팀에 불과했으나,..

중국 대도시, 사이클링 열풍… 도시 풍경까지 재설계 중

프랑스 경제지 레 에코(Les Échos)는 “중국의 대도시에서 사이클링이 새로운 붐을 이루고 있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통해, 최근 중국 도시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자전거 문화의 현황을 조명했다. 보도는 먼저 상하이 도심의 한 자전거 전문 매장을 소개했다. 매장 입구에 내걸린 “사이클링은 인생이다”라는 문구는 매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곳은 브룩스(Brooks) 안장부터 브롬톤(Brompton) 접이식 자전거, 각종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자전거 애호가들에게는 ‘천국’ 같은 공간으로, 투르 드 프랑스가 개막한 7월 5일 이후에는 매장 내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를 시청하기 위한 손님들로 북적였다고 전했다. 해당 매장은 현재 베이징·상하이·청두 등에 총 11개 지점을 두고 있다. 중국의 중산층과 고소..

중국 최고 부자 또 교체… ‘세 번째 부의 대이동’ 시작됐다

2025년 7월 9일, 중국 재계의 판도를 뒤흔드는 부의 대전환이 다시 한번 현실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신재부 500강’ 기업가 순위에서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이 4,815억 위안의 자산으로 중국 부자 1위에 올라서며, ‘AI 시대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2위는 농푸산촨의 중산산 회장으로, 장이밍과의 격차는 1,200억 위안에 달한다. 이번 순위는 단순한 자산의 변화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중국 부의 구조 자체가 격변기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며,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세 번째 부의 대이동’이라 불린다. 부의 세 가지 물결 : 토지 → 인터넷 → 자본시장 지난 40년간 중국에서는 세 차례의 부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다. 1차 부의 이동은 1990년대 초 도시화·공업화의 물결과 함께 시..

책을 술로 바꿔주는 이색 서비스… 베이징 우다오커우 Bar ‘야오(杳)’

중국의 시문(詩文) 세계에서 책과 술은 오래전부터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예컨대, 이백의 ‘한 말 술로 시 백 편을 읊는다(斗酒詩百篇)’나 소식의 ‘술을 들고 푸른 하늘에 묻노라(把酒問青天)’에서 보이듯, 시문은 흔히 술의 기운을 빌려 고양되며, 반대로 술은 독서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지식을 전달하는 감정적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최근 몇 년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등 여러 도시에서는 책과 술을 절묘하게 결합한 ‘책과 교환해 술을 제공하는(以書換酒)’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베이징에 있는 바(Bar) ‘야오(杳)’의 운영자 장징 씨는 “독서는 세상을 이해하는 가치관을 길러주고, 술은 세상을 체험하는 폭을 넓혀준다”라고 말하며,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야오..

중국산 미니 드라마, 글로벌 시장서 돌풍… 앱 다운로드 9억 5천만 건 돌파

중국발 미니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 BBC는 최근 보도를 통해, 1회당 1~2분 분량의 수십 화로 구성된 중국산 ‘쇼트 드라마’가 TikTok에 이어 글로벌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쇼트 드라마는 짧은 시간 안에 극적인 전개와 기승전결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며, 간결한 구성과 빠른 전개, 강한 몰입감을 특징으로 한다. 이를 감상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1년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엔터테인먼트 앱 중 하나로 부상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쇼트 드라마 관련 앱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9억 5천만 건에 달했다. 주요 개발사는 본사를 미국이나 싱가포르에 두고 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