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주도해 작성한 「중국 ‘AI+’ 에너지 발전 보고서 2026」이 최근 발표됐다. 이는 중국 에너지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산업의 융합 발전 현황을 다룬 첫 연례 보고서라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현재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 세계 연산 인프라의 전력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2025년 대비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 기준으로 이미 1만 장 규모의 AI 가속기(칩)를 갖춘 대형 연산 클러스터 42곳을 구축했다. 전국 연산센터의 총 전력 소비량은 1,700억 kWh(킬로와트시)에 달했다.
특히 국가 통합 연산 네트워크의 8대 핵심 허브 노드에서 발생한 연산용 전력 소비 증가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최근 3년간 평균 증가율은 약 39.5%로, 중국 전체 사회 전력 소비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가운데 베이징·톈진·허베이 권역 허브와 내몽골 허브의 최근 3년 평균 전력 소비 증가율은 각각 33.3%, 66.5%에 달했다. 이는 연산 자원이 국가 핵심 허브 지역과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빠르게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국가 연산 허브 노드에 새로 건설되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비율을 8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녹색 전력 거래, 재생에너지 직결 공급, 지역 간 전력 거래, 발전·전력망·수요·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 운영 등 다양한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산업용 대규모 언어모델(LLM) 분야에서도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미 수십 종의 에너지 산업 특화 LLM이 도입됐으며, 전력망, 신에너지, 수력발전, 화력발전, 원자력발전, 석탄, 석유·천연가스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중국은 이들 산업별 AI 모델을 통해 에너지 생산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편,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활용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