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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 넥슨 20조 원에 인수 추진… 업계 이목 집중

스콜레 2025. 6. 13. 10:25

선전에 있는 톈센트 빌딩 / CGTN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騰訊)가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넥슨(NEXON)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약 150억 달러(약 20조 원)의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사의 게임 사업 강화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다수의 인기 게임을 개발한 글로벌 게임사로, 최근에는 ‘데이브 더 다이버’와 ‘블루 아카이브’ 등도 흥행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수 움직임과 관련해, 텐센트는 2022년 작고한 창업자 김정주 NXC 전 대표의 유족 측과 접촉해 인수 가능성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의 가족은 가족 투자회사인 NXC를 통해 넥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NXC 및 관련 회사가 2025년 6월 말 기준 보유한 넥슨 지분은 4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XC 측이 실제 매각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인수 조건 및 구체적인 내용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텐센트, 넥슨, NXC 세 회사 모두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 2019년에도 넥슨 인수를 시도한 바 있으나, 가격 조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전력이 있다.

넥슨의 주가는 2025년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2021년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30% 하락한 수준으로, 향후 인수 논의의 진전 여부에 따라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