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이것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은 순식간’이라 불리는 발효 두부 식품, 푸루(腐乳)가 유럽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저장성 사오싱세관의 감독하에 올해 1~5월에 수출된 ‘푸루’는 약 331톤, 금액으로는 약 591만 위안(약 11억 3천만 원)에 달했다. 특히 유럽으로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성 사오싱시는 중국을 대표하는 푸루 생산지 중 하나로, 천 년의 전통을 지닌 독특한 풍미로 잘 알려져 있다. 푸루는 중국 국가 지리적 표시 보호 제품으로도 지정되어 있으며, 그 역사는 명나라 가정 연간(16세기 중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부터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했으며, 외국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동양의 치즈’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사오싱의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