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페이 연동, 음성과 시선으로 결제 가능
중국의 AR 글라스 제조업체 로키드(霊伴科技, Rokid)는 최근, 자사의 신제품 ‘Rokid Glasses’에 세계 최초로 핸즈프리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본 제품은 스마트폰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알리페이(支付宝, Alipay)’가 내장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음성과 시선만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사용자가 Rokid Glasses를 착용한 상태에서 AI 어시스턴트에게 “ Rokid, 10위안을 지불해 줘”라고 말하면, 결제용 QR 코드가 안경에 표시되며, 이어서 “결제 확인”이라고 말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결제 정보는 모두 글라스의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므로, 스마트폰을 조작할 필요가 없다.
Rokid는 2014년에 설립되었으며, 본사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위치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AR 스마트글라스와 보조 디바이스인 Rokid Station이며, 자체 개발한 운영 체제 ‘YodaOS’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Rokid Glasses는 AR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스마트 글라스로, 무게는 약 49g이다. 본 제품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Qwen3, DeepSeek, 바이트댄스(ByteDance)의 Doubao(豆包) 등 다양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탑재되어 있으며, 인터넷 검색, 이미지 인식, 내비게이션, 번역, 음성 인식 등 실용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Rokid의 창업자인 주밍밍(祝銘明) 씨는 2025년 2월, 항저우시에서 개최된 행사에 Rokid Glasses를 착용한 채 등단하였고, “발표 원고는 이 스마트글라스 안에 있으며, 페이지를 넘기는 것은 스마트 반지를 통해 조작하고 있다”라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Rokid Glasses는 전 세계적으로 25만 개 이상의 주문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5년 6월 말부터 출하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