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FIFA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개막을 앞두고, 중국산 월드컵 관련 상품에 대한 주문이 전 세계에서 몰려들고 있다.
축구공, 유니폼, 응원 깃발, 장난감 닭 인형, 월드컵 트로피 모형 등 각종 관련 상품 곳곳에서 ‘세계의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저장성 이우시(義烏市)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우시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오카이체육용품(奥凯体育用品)의 우샤오밍 회장은 2025년 여름 전담팀을 꾸리고 월드컵 상품 개발과 생산에 착수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50일 만에 축구공 10만 개를 생산했다’라는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던 우 회장은 “이번 월드컵은 지난 대회보다 훨씬 이른 시점부터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 수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퀴라소,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했으며, 이라크는 40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복귀했다.
우 회장은 이러한 변화가 관련 상품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선에 처음 진출한 국가와 지역에서도 축구공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라며 “건당 주문량은 크지 않지만, 추가 주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제품은 올해 춘제(春節·음력 설) 이전에 이미 거의 출하를 마쳤고, 현재 들어오는 주문은 대부분 추가 발주 물량”이라며 “대회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추가 주문이 들어오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우의 주요 제조업체들은 올해 월드컵 관련 주문량이 역대 대회와 비교해 20~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주문 규모가 최대 5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주문 증가 속도를 생산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월드컵 개막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이미 중국 제조업계에서는 월드컵 특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분위기다. 특히 참가국 확대와 신규 진출국 증가가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하면서, ‘메이드 인 차이나’가 2026 월드컵 관련 상품 시장의 핵심 공급망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