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군사·무기

중국 잠수함, 소음 저감 기술에 돌파구… 스텔스 성능 향상 가능성

스콜레 2025. 6. 1. 00:44


2025년 5월 29일, 홍콩 매체 『홍콩01(HK01)』은 중국이 잠수함의 소음 저감 기술 분야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의 상하이교통대학교 기계시스템·진동 국가중점실험실 연구팀은 최근 중국 학술지 『소음 및 진동 제어』를 통해, 수동 및 능동형 방진 부품을 조합한 새로운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잠수함이 수중에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결과적으로 스텔스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엔진에서 선체로 전달되는 진동 에너지를 저감시키는 새로운 수동·능동형 방진 지지 구조를 개발했으며, 이 기술은 엔진 소음을 최대 26데시벨(dB)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소음이 10dB 감소하면 적 소나에 의한 유효 탐지 거리를 약 32% 단축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 해군의 기밀 해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초기형 093형 핵 추진 잠수함의 소음 수준은 약 110dB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기술을 통해 소음을 2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해당 수동형 방진 장치는 환형 고무 중간층을 강철 재질 부재로 양쪽에서 지지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방진 효과를 높였으며, 능동형 장치에는 전기 구동 방식의 압전 액추에이터 12개를 사용하여 엔진의 미세한 진동을 실시간으로 상쇄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두 시스템을 병행하면 10~500헤르츠(Hz) 주파수 대역에서 최대 26dB의 진동 소음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고무 재료의 경도가 온도와 압력 변화에 영향을 받고, 압전 재료의 장시간 운용에 따른 신뢰성 확보 문제 등 실용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사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집단(CSSC)도 본 연구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기술이 실제로 중국 해군의 현역 잠수함에 적용됐는지 여부나, 운용 시의 구체적인 개선 효과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