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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이용한 ‘차박 여행’ 인기 확산… “호텔비 절반이면 충분”

스콜레 2026. 10. 14. 00:10



중국에서 승용차를 숙박 공간으로 활용하는 ‘차박 여행(床车旅行)’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기차의 실내 공간과 전원 공급 기능을 활용해 차량에서 잠을 자고 식사를 해결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관련 SNS 콘텐츠 조회수도 1억 회를 넘어섰다.


▌승용차 뒷좌석이 침실로…SNS 조회수 1억 회 돌파

중국 샤오훙수 등 SNS 플랫폼에서 차박 여행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가 1억 회를 넘어섰다. 차박 여행은 일반 승용차의 뒷좌석을 접고 매트리스와 암막 커튼 등을 설치해 차량 내부를 임시 숙박 공간으로 사용하는 여행 방식이다.

차량 뒤편에 타프를 설치하면 야외 휴식 공간을 만들 수 있고, 차량 전원에 전기냄비와 커피머신, 프로젝터 등을 연결해 취사와 여가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전기차는 외부 전원 공급 기능과 주차 중 냉난방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차박 여행에 이용되고 있다.


▌ “호텔 숙박보다 비용 절반”…전기차로 장거리 여행

산시성 시안에 거주하는 자오 씨 가족은 순수 전기차를 이용해 간쑤성 간난 티베트족 자치주로 여행을 떠났다.

낮에는 관광지를 둘러보고 밤에는 전망대 주차장이나 캠핑장에 차량을 세워 숙박하는 방식이다. 뒷좌석을 접으면 잠자리가 마련되고 별도의 호텔 예약도 필요하지 않다.

여행 비용은 주로 도로 통행료와 충전비, 식비 등으로 구성되며 호텔을 이용하는 여행보다 약 절반 수준이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차박 수요에 맞춰 뒷좌석을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구조와 넓은 수납공간, 차량 내 전원 공급 기능 등을 적용하고 있다.


▌숙박 예약 없이 이동 경로 따라 여행

차박 여행에서는 숙박시설의 위치나 체크인·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이동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줄어든다. 안후이성 출신 팡 씨는 비가 내리는 날 차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잤던 경험을 차박 여행의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중국 실크로드 교통여행 이동 서비스 연구원 구이빈 원장은 차박 여행의 확산 배경으로 자동차 기술 발전과 숙박비 절감, 여행 소비 방식의 변화를 들었다.

여행객들이 정해진 관광 일정과 숙박시설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이동 경로와 체류 장소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을 선호하면서 일반 승용차를 활용한 차박 여행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