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군사·무기

중국 대형 수륙양용기 AG600, 생산 허가 취득… 본격 양산 돌입

스콜레 2025. 6. 12. 06:08

A600 양산 초도기 이미지 / 신화사

 

중국이 독자 개발한 대형 수륙양용기 AG600 ‘쿤룽(鯤竜)’이 중국 민용항공국(CAAC)으로부터 제조 허가증을 취득, 양산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이는 AG600이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상업적 실용화 및 배치 준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AG600은 중국의 대형 군용 수송기 ‘윈(運)-20’, 국산 여객기 ‘C919’와 함께 이른바 ‘국산 대형기 삼총사’로 불리며, 항공·조난구조·산불 진화 등 복합 재난 대응용 다목적 기체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지난 2020년 7월, 산둥성 칭다오 해역에서 해상 첫 비행에 성공하며 주목을 끌었다.

이 기종은 중국 항공공업 그룹(AVIC)이 개발했으며, 항공기 상단과 선박형 하단을 결합한 수륙양용 구조를 채택했다. 기체 길이 약 37m, 날개폭 약 39m로, 보잉 737 여객기에 필적하는 대형급이다. 4기의 터보프롭 엔진과 6엽 프로펠러를 장착했으며, 기체 구성 부품의 약 90%가 국산화된 점도 특징이다.

애칭인 ‘쿤룽(鯤龍)’은 “하늘을 나는 ‘곤붕(鯤鵬)’, 바다를 잠수하는 ‘교룡(蛟龍)’처럼”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곤’은 거대한 물고기, ‘붕’은 거대한 새를 뜻하며, 고대 철학서 『장자』에 등장하는 상상 속의 동물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AG600은 재난 대응에 특화된 다목적 기능을 갖추고 있다. 12톤의 물을 20초 이내에 흡수, 축구장 크기의 화재도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으며, 2m 높이의 파도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해상에 정박한 상태로 최대 50명까지 동시 구조가 가능해 해난 구조 작전에도 투입이 기대된다.


최대 항속거리는 4,500km로, 하이난섬에서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까지도 왕복 운항이 가능하며, 해상 사고 발생 시 선박으로 1주일 걸릴 거리도 AG600은 약 2시간 내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거리·고속 구조 플랫폼으로서의 강점을 갖는다.

중국 당국은 AG600을 국내외 시장에도 수출할 수 있는 전략 자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양산 돌입과 함께 국방·공공안전·응급구조·해양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전 배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