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휴대용 랜턴의 세계 공장’ - 닝보시 시뎬진

스콜레 2025. 9. 8. 07:08

중국 저장성 닝보시의 작은 마을 시뎬진(西店鎮)이 세계 휴대용 조명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수출되는 휴대용 랜턴 10개 중 최소 6~7개가 이곳에서 생산되며, 연간 생산 규모는 80억 위안(약 1조 5천억 원)에 달한다.

시뎬진에는 휴대용 랜턴을 주력 제품으로 삼은 기업이 800여 개 밀집해 있으며, 생산품은 유럽과 미국, 동남아시아 등 5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 이 같은 집적 효과를 바탕으로 시뎬진은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 ‘휴대용 랜턴의 세계 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제품 개발의 방향성도 다변화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재해 구조 활동에 적합한 고출력 랜턴을, 또 다른 기업은 고산지대와 혹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전력 인프라가 미흡한 중동 지역을 겨냥해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랜턴을 개발, 맞춤형 서비스와 현지 특화 판매 전략으로 신흥 시장을 공략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성과도 눈에 띈다. 시뎬진 상회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이 지역이 보유한 유효 특허는 총 8,575건으로, 발명 특허 302건, 실용신안 2,221건, 외관 디자인 6,052건이 포함된다. 특허 축적은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뎬진의 손전등 산업은 단순한 가전제품 생산을 넘어, 혁신과 수요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