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트렌디한 완구 브랜드 ‘팝마트(POP MART)’를 대표하는 몬스터 캐릭터 ‘라부부(LABUBU)’가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계 잡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저장성 ‘이우(義烏)’에서 이 라부부 인형의 위조품이 범람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가 보도했다.
라부부는 홍콩 출신 아티스트 카신 롱(Kasing Lung)이 창작한 ‘더 몬스터즈(THE MONSTERS)’ 시리즈에 등장하는 요정(엘프) 캐릭터 군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연합조보는 중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라부부 봉제인형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공급 부족 현상을 겪는 가운데, 이우 시장에서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조품까지 유통되며 현지 시장감독관리국이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감독 당국 관계자는 “라부부 인형을 생산·판매하려면 정식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라며 “위조품에 대해서는 항상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수량이 많을 경우 공안에 넘겨 수사 및 처분을 의뢰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저장성 닝보(寧波) 세관에서는 최근 수출품 가운데 미신고된 라부부 봉제인형과 키홀더 등이 대량으로 적발됐다. 해당 제품들은 포장에 팝마트 로고와 라부부 시리즈의 디자인이 인쇄되어 있었으며, 권리자 측에 확인한 결과 상표권 및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