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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팝마트 라부부와 몬스터즈 콜라보… 티셔츠 출시 예고에 쟁탈전 예고

스콜레 2025. 7. 3. 15:18

패스트 리테일링 산하 유니클로가 최근 중국의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POP MART)의 인기 시리즈 ‘THE MONSTERS(더 몬스터즈)’와의 협업 상품을 오는 8월 29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협업에서는 해당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 LABUBU(라부부)를 활용한 성인용 티셔츠와 아동용 스웨트셔츠가 세계 각지 일부 매장 및 유니클로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LABUBU는 홍콩의 그림책 작가 겸 아티스트 룽자성(龍家昇, Kasing Lung)이 창조한 캐릭터로, 기괴함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독특한 외형으로 열성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라부부 아트토이 디자이너 룽자성… 팝마트 글로벌 캐릭터 신화의 주인공

치이카와(Chiikawa)에 이어 글로벌 피규어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라부부(Labubu)가 전 세계 팬층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팝 마트(POP MART)에서 출시한 이 캐릭터는 장난기와 반항기를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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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의 확산과 인기 연예인의 주목이 겹치면서, LABUBU 블라인드 박스 제품은 잇따라 매진되고 있으며, 중고시장에서도 가치 하락이 적은 컬렉터스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니클로와의 협업을 통해 LABUBU의 브랜드 인지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는 2022년 4월에도 THE MONSTERS와 협업 티셔츠를 출시한 바 있으나, 당시만 해도 LABUBU의 인기가 지금처럼 높지 않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현재는 해당 티셔츠가 당시 중국 내 판매가 99위안(약 1만 8천 원)에서, 중고 시장에서는 약 500위안(약 9만 5천 원)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5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

이번 협업 제품 역시 유니클로의 일관된 저가 전략과 LABUBU의 트렌드 아이콘으로서의 파급력이 맞물리며, 출시와 동시에 치열한 구매 경쟁이 벌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 내 SNS에서는 이미 “전 종류를 수집할 준비가 끝났다”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감 어린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패스트 리테일링이 발표한 2025년 8월 상반기(2024년 9월~2025년 2월) 유니클로 중국 본토 사업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래 같은 기간보다 4% 감소,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는 향후 실적 회복을 위해 ‘지역 밀착형 단독 점포 운영’ 전략을 강화하고, 지역 고객 수요에 부응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